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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한화 복귀 류현진...가장 맞붙고 싶은 투수로 '이 사람' 뽑았다

12년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 류현진(37.한화이글스)이 17년 전 신인 시절에 양현종(35.KIA타이거즈)과의 승부를 기억하며 재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뉴스1


"양현종은 최고의 투수. 다시 맞대결 기대한다."


12년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 류현진(37.한화이글스)이 17년 전 신인 시절에 양현종(35.KIA타이거즈)과의 승부를 기억하며 재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선수의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대결은 2007년 4월29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당시 류현진은 프로 첫해인 2006년 신인상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며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 오른 선수였고 양현종은 막 프로에 입단한 신인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결과는 류현진의 압승이었다. 류현진은 당시 8이닝을 책임지며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양현종은 1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만 잡고 2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돼 뼈아픈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를 회상한 양현종은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에 경기를 패한 후 눈물까지 흘렸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류현진도 신인 양현종을 상대했던 당시를 기억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25일 한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양현종이 패배 당시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짓말이다. 땀을 닦은 것"이라고 장난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인사이트KIA타이거즈 양현종 / 뉴스1


이어 "당시 경기를 기억한다"며 "양현종 선수가 데뷔하고 난 후 2년 정도 힘들어하긴 했는데, 그런 시련을 잘 극복하고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가 됐다. 최고 투수와의 맞대결이기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다면 17년 전과 달리 각 팀의 에이스간 맞대결이다.


그만큼 해당 경기는 단순한 1승짜리 경기가 아닌 셈이다. 자칫 에이스가 무너진다면 팀이 연패에 빠질 위험도 있다.


한편 두 선수가 소속된 한화와 KIA는 4월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펼친다.


(뉴스1) 원태성 기자 ·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