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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멜빈 감독의 전폭 신뢰..."개막전 1번? 이정후가 아니면 충격적"

15일(한국시간)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 1번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령탑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개막전 리드오프로 이정후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15일(한국시간)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 1번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와의 계약이 확정된 이후부터 그를 1번타자로 쓰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개막까지 한 달 넘게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개막전 1번타자' 출전 의지도 확고히 했다.


좌우 투수에 따라 라인업이 달라지는 '플래툰 시스템'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험이 적은 신인급 타자들의 경우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정후는 일단은 부담감을 덜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정후를 둘러싼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면서 "이정후도, 우리도 그런 분위기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선수들과 농담을 나누고 대화를 나누는 등 지금까지는 훌륭하게 적응하고 있다"면서 "보통은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데 그는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멜빈 감독은 2022~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김하성(29)과 함께 한 경험도 있다.


그는 "수많은 일본 선수를 만났고,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도 함께 했다"면서 "그가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내 눈에 놀랍게 보일 정도"라고 감탄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 로건 웹도 "이정후가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다. 사람 자체도 재미있다"면서 "지금 단계에서 누구도 그에게 강한 공을 던지지 않지만, 이정후는 모든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나 강한 타구로 만들어내고 있다. 보기 좋다"고 했다.


이정후도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시범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1) 권혁준 기자 ·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