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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서 '헌팅' 시도 거절당하자 흉기 들고 달려와 난동부린 성남 20대 男

한 20대 남성이 술집에서 헌팅을 시도했다가 거절당하자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요즘에는 클럽보다는 이른바 '헌팅 술집'이 20·30세대 남·여들에게 더 보편적인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클럽에서보다는 덜 자극적으로 하지만 분위기는 그에 못지않게 후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헌팅 술집은 "거절당하면 질척거리지 않고 뒤돌아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라는 불문율이 있는데, 경기 성남의 한 남성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거절당했다는 점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범법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들에게 합석을 거절당하자 흉기를 들고 찾아와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수정구 위례광장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는 여성들에게 헌팅을 시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여성들은 A씨의 헌팅을 거절했다. 그러자 A씨는 밖으로 나가 흉기를 챙겨와 술집 인근을 배회했다.


여성들은 흉기를 든 A씨를 보고 기겁을 하며 현장을 벗어났는데, A씨는 술집 안으로 들어가 술집 점장 B씨(20대)와 종업원 C씨(20대)에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위협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가 이뤄지자 줄행랑을 쳤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인근 일대를 즉각 수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체 수색을 통해 흉기를 압수하고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