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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벤틀리, 남현희가 먼저 사달라고 했다...터질 의혹들 더 많아"

사기혐의로 체포된 전청조가 남현희에 대해 폭로전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영장도 신청당한 가운데, 남현희와 공모 의혹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MBN '프레스룸 LIVE'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과 전청조가 나눈 통화내역을 보도했다.


앞서 탐정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올린 영상에서 "벤틀리 차량은 4억원 상당이며 장기렌트나 리스(임대)가 아닌 데다 근저당 이력 등도 확인되지 않아 전부 현금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인사이트MBN '프레스룸 LIVE'


많은 이들의 관심이 벤틀리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전청조는 벤틀리에 대한 진실을 직접 언급했다.


'프레스룸 LIVE'에서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전청조는 "벤틀리는 남현희가 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 피해자들 돈으로 산 게 맞다"라고 말했다.


또 전청조는 "내가 걱정되는 부분은 남현희는 아니라는 증거, 몰랐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을 것"이라며 "그것까지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그는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현희와 그 가족을 위해 썼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전청조는 "남현희의 대출금 1억 4천만원을 갚아줬다. 남현희 가족에게 매달 생활비도 줬다"라며 "막냇동생에게 매달 500만원씩, 모친에게 300만~500만원씩 보냈다"라며 구체적 액수까지 언급했다.


이어 "남현희는 저한테 펜싱화 사업하는 것도 도와달라고 했다"라며 "계좌 추적해 보면 제가 쓴 돈은 얼마 안 된다. 근데 정말 저한테 남은 건 한 푼도 없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현희에 대해 터질 의혹이 많을 것"이라며 "남현희가 제 정체를 몰랐다고 하는 증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저 혼자서는 남현희를 이기기 어렵다. 둘 다 여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남현희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남현희가 전청조에게 선물받은 고가의 외제차와 명품가방 / Instagram 'fencing_nam'


남현희와 공모한 증거는 자신의 '세컨폰(휴대전화)'에 있지만 남현희가 그것을 가지고 있어 지금은 증거가 자신에게 없다는 주장도 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올 때 그의 세컨폰과 노트북을 실수로 가지고 나왔고 경찰에 임의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청조·남현희를 수사하는 경찰은 "남현희의 공범 여부를 열어놓고 수사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김민석 강서구의원 / 뉴스1


지난 달 28일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남현희,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 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며 남현희를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남현희는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31일 김 강서구 의원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김 의원은 '맞고소'를 결정했다.


2일 오전 경찰은 전청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