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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가 제주서 결혼한 여성은 '다단계 새끼 사장'...SNS엔 '부부스타그램'"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청조씨(27)가 과거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것과 관련 두 사람이 다단계 회사에서 만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제주도에서 전청조씨(왼쪽)와 결혼식을 올린 여성 / SBS '궁금한 이야기Y'


[뉴스1] 소봄이 기자 =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청조씨(27)가 과거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것과 관련 두 사람이 다단계 회사에서 만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전씨의 과거를 샅샅이 파헤쳐 그 내용을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진호는 "전씨는 처음부터 사기를 지금처럼 정교하게 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사기 행각은 전씨가 2017년 제주도로 넘어가면서부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진호에 따르면 전씨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돈이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 접근하거나 데이팅 앱을 통해 사기 칠 대상을 물색했다.


이진호는 "굉장히 흥미로운 점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돈 많은 여성들을 유혹했고, 데이팅 앱에서는 남성을 주로 만났다"며 "여성들은 (전씨의 성별에 대해) 애매하게 표현했고, 남성들은 확실하게 여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전씨가 제주도에서 화장품 회사 다단계를 했다고 전했다. 지인들은 "전씨가 다단계에 적극적이진 않았다"고 이진호에게 증언했다.


인사이트YouTube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는 "전씨가 다단계를 한 이유는 돈 많은 상대를 물색하기 위함"이라며 "실제로 대외적으로 결혼식을 치른 건 A씨가 처음인데, A씨와는 다단계를 하다가 만났다. A씨는 다단계 엘리트였다. 이른바 '새끼 사장'으로 불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다단계의 중간급 사람들한테 접근했다. 전씨는 A씨와 결혼 전 1박에 100만원에 달하는 서귀포 풀빌라에 거의 한 달 내내 묵었다"며 "여성들과 단둘이 묵었다. 여성은 계속 바뀌었다. 20대도 있고 40~50대로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지인들과 풀빌라 사장은 의아해했다. 사기 치기 위해서 접근한 게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또 이진호는 "당시 전씨가 과시했던 게 벤츠를 몰고 다녔다. 그때는 경호원을 대동 안 했다"며 "경호원 아이디어는 A씨 아니면 결혼을 준비하고 동거했던 여성 B씨와 웨딩촬영할 때 하루에 500만원 쓰면서 얻었다. 차량 렌트비가 3일 360만원, 경호비는 140만원인데 경호원이 있으니까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그때부터 경호원을 대동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씨 가족들도 전씨가 여성인 거 알고는 있었지만, 동성과 결혼한다는 게 낯부끄러워서 대외적으로는 남성이라고 했던 것 같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전씨와 A씨는 얼굴을 맞대고 있었고 '부부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려있었다.


끝으로 이진호는 "결국 A씨, B씨 모두 전씨가 돈 없고 허풍인 걸 알고 떠났다"면서 "전씨 체포 직전 연락이 닿았는데 실수로 받은 것 같다. 바로 전화를 끊더라. 정말 급하게 받아야 할 전화가 있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