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충주에요"...충주시 홍보맨, 전청조 패러디 영상 올렸다

YouTube '충주시'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개그우먼 엄지윤에 이어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주무관도 전청조를 패러디했다.

지난달 3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전충주'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선글라스를 쓴 김 주무관이 사무실로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들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주무관 뒤로는 두 명의 남성이 경호원처럼 서 있었다. 

YouTube '충주시'

최근 전청조가 유명 그룹 혼외자이자 재벌 3세를 사칭하기 위해 경호원을 대동해서 찍은 사진을 패러디한 것이다.

김 주무관은 진짜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에 "I am 충주에요"라고 답했고 'Ok... 그럼 Next time에 기부할게요 고향Love기부제'라는 문구가 연이어 흘러나왔다.

영어와 한글을 섞은 문장 역시 전청조의 엉터리 말투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YouTube '충주시'

전청조는 한국말이 서툰 재벌 3세 행세를 하고자 사업자 A씨에게 카톡을 보내는 과정에서 'I am 신뢰에요'와 같은 말투를 사용했다.

해당 말투는 조롱거리가 됐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밈(meme·인터넷유행어)으로 퍼져나갔다.

엄지윤 인스타그램

한편 개그우먼 엄지윤도 지난달 30일 개인 SNS를 통해 전청조 패러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패러디 사진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재밌다고 웃어넘기는 이들도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식으로 패러디하다니", "피해자들이 이걸 보고 웃을 수 있겠냐"라고 비판했다.

전청조(가운데)씨가 제주도 모 카페에서 경호를 받고 있는 모습 / 김민석 강서구 의원

YouTube '충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