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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캠 BJ한테 3천만원 쓴 남성 "별풍 더 쏜 회장님 등장하자마자 '먹튀'당했다" 호소

여캠한테 3천만 원을 쓰고도 다른 큰손이 등장하자 차단 당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용짱이'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공장에서 숙식하면서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여캠)에게 수천만 원을 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틱톡 채널 '유튜버 용짱이' 에는 '공장에 살지만 별풍선을 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33살 A씨의 이야기가 담겼다.


A씨는 "두 시간 자면서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 방송 보고 매니저도 하면서 3000만 원을 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A씨는 "제가 그 사람한테 쏜 거 여기서만 11만 개 정도"라며 실제 기록을 공개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모든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합쳐 해당 여캠에게 쏜 별풍선만 약 3000만 원가량이다.


얼마 정도 투자를 했냐는 질문에 A씨는 "정확하게 2년에 3000만 원 정도"라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한번 봐볼까 해서 봤는데 이쁘기도 하고 잘해주기도 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특별하게 대우를 받기도 원했다"며 "'오빠 오빠' 해주는 그런 감성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해당 여캠과 실제로 만나 밥을 먹거나 커피를 먹기도 했다. 또 뽑기 선물로 2등을 뽑아 7만 원짜리 신발을 선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더 별풍선을 많이 쏘는 사람이 나타나자 회장 자리에서 밀려났다. 심지어 블랙(차단)까지 당한 상태다.


A씨는 "그 여캠이 식데(식사 데이트) 먹튀해서 엄청나게 화나 있는 상태다"라며 "부회장으로 내려가니 행동이 변했다. 이전에는 킹크랩도 먹여주고 일식집도 데려가 줬다. 근데 부회장이 되니까 갑자기 3만 원짜리 고기를 먹자 한다"고 하소연했다.


다시 돈을 되돌려 받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이거 보상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제발 현생을 살아라", "본인 의지로 쓴 건데 이제 와서 환불은 아니지", "무슨 보상을 바라는 거냐", "2년 3천만 원에 저 정도면 해줄 만큼 해준 거 아닌가"라는 반응이 달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식데를 조건으로 후원한 거면 사기 맞다", "먹튀 맞지 않나. 이건 명백한 사기다", "먹튀면 돌려 주는 게 맞다", "안타깝다"며 A씨에게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별풍선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만든 최초의 도네이션 시스템이다.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시청자가 구입해 인터넷 방송인에게 '후원' 목적으로 선물하는 방식이다. 별풍선 후원 시 후원자는 BJ 팬클럽에 가입되고 상위 20위까지는 '열혈팬'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