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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가실 분 '서면역' 조심하세요"...노숙·노상방뇨·패싸움으로 '할렘가' 된 현상황 (영상)

지금은 멀쩡히 집이 있는 사람들까지 이곳에 나와 술을 마시고 있는 황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인사이트서면역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부산 여행을 가면 해운대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이 찾아가는 곳, 서면역이다.


젊음의 거리, 문화로, 카페 거리 등이 있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혼자 여행 하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부산 시민들은 일부러 서면역을 피해 다닌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6일 JTBC '뉴스룸'은 무법지대가 되어버린 부산 서면역의 모습을 보도했다.


인사이트서면역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판과 노름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 곳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노상방뇨를 하는 사람도 있다.


인근 상인은 "경찰이 와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삿대질은 기본이고 멱살도 잡고..."라며 불안을 표했다.


부산진구청 청소노동자는 "대변도 한 번씩 치운다. 휴지하고 위생 장갑 끼고 손으로 치워야 한다"고 토로했다.


10년 전부터 하나 둘 노숙자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멀쩡히 집이 있는 사람들까지 이곳에 나와 술을 마시고 있는 황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경찰과 지자체 합동 단속은 2021년이 마지막인 상황. 단속을 통한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서면역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 마시는 사람들 다 어르신이더라", "하지 말라고 해도 말 안 듣는 어르신들. 진짜 진상이다" 등 노년층이 주를 이룬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일자리를 잃고 무기력해진 어르신들이 시간을 때우기 위해 길거리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통계청의 '2023 고령자 통계'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950만명에 육박한 949만9900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18.4%로, 한국인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상황이다.


고령 중에서도 올해 100세를 맞은 인구는 2623명으로 누적 100세 이상 인구 수는 8929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7403명, 남성 1526명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노인 인구가 1000만명을 넘기고 2년 후인 2024년에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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