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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입관하는데 늦잠 잔 남편...시어머니는 "그냥 예쁘게 봐주라"고 말해

배우 이혜근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시어머니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이혜근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시어머니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5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혜근은 "시어머니는 아들이 세상의 전부다. 그런 시어머니는 아들의 아내를 며느리로 들인 게 아니라, 어머니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며느리로 들인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혜근은 "결혼 20년 차인데 그동안 한마디도 못 했다, 하지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작년에 친정엄마 일로 크게 한번 터졌다"고 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엄마가 5년간 투병 생활 끝에 작년에 별세하셨다"며 "장례식 때 신랑이 속상했는지 술을 좀 많이 마셨다. 생각보다 과하게 음주를 해서 제가 잔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랑이 서운했는지 밖으로 나가더라. 잠깐 담배 피우고 들어올 줄 알고 난 잠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남편이 안 보였다"고 전했다.


이혜근은 "오전 11시에 입관을 해야 하는데 신랑은 안 보이고, 가족이 내려오지 않자 장례지도자까지 직접 데리러왔다. 그런데 남편 휴대전화는 꺼져 있어 연락도 안 됐다. 그때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왜 아범이 연락이 안 되냐고 물으시길래 나도 모른다고 답한 뒤 끊었다. 뒤늦게 남편이 나타나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알고 보니 전날 집에 가서 잠들었는데 알람이 꺼져 있어 늦게 일어났다더라"고 회상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혜근은 "이후 시어머니와 만났는데 솔직히 본인 아들에게 뭐라고 할 줄 알았다"며 "근데 저를 툭 치시면서 그냥 예쁘게 봐주라며 감싸주더라"라고 토로했다


이혜근은 "차라리 아무말도 안하셨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 상황에서 어떻게 예쁘게 봐주라고 하실 수가 있냐 그 말이 너무 서러웠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