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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더는 연락 안 했으면"...남현희, 경찰에 피해사실 진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을 예정했다가 이별한 전청조 씨에 대해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

(좌) 전청조  (우)남현희 / YouTube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뉴스1..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을 예정했다가 이별한 전청조 씨에 대해 "더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5일 전씨가 남씨를 상대로 저지른 스토킹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전 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아는 사람인데 들여보내 달라"며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당시 남 씨 가족이 곧바로 112에 신고하면서 전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전 씨는 경찰이 남 씨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는 사이 공동 현관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 혐의(주거침입)도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전 씨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이날 오전 6시 20분경 석방했다.


인사이트Instagram 'fencing2020'


다만 남 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 메시지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하고 남 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힘들다. 전 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다만 남 씨는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전 씨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6월 이후 반의사불벌죄 조항에 폐지되면서 피해자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도 가해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건 수사 중 남 씨가 스토킹 외에 사기 등 다른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한 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남 씨와 전 씨는 지난 23일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후 전 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또한 과거 전 씨가 이번 사태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사건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