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해 징역 10년 받고 "실수로 찔렀다" 해명한 유명 남배우

Instagram 'toytoyistoy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태국 유명 배우가 교도소에서 심경을 드러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인기 드라마 'WHY R U The Series'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다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감옥 살이 중인 배우 토이토이의 근황을 전했다.

태국 인기 배우였던 토이토이 타나팟(ToyToy Thanaphat, 23)은 지난 2021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토이토이는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술에 취한 여자친구가 욕설과 함께 뺨을 때리자 옷을 챙겨 밖으로 나가려 했다"며 "그런데 여자친구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따라와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었다"고 진술했다.

sanook

이어 "건물 밖을 나서는데 여자친구가 키보드로 머리를 때렸고 흉기를 뺏으려다 실수로 여자친구를 찔렀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또한 토이토이는 "여자친구가 피를 계속 흘리는데 너무 무서워서 반응을 할 수 없었다"며 "정신을 차리고 신고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토이토이가 실수로 찔렀다는 진술과는 달리 피해자의 몸에서는 스무 군데가 넘는 자상이 발견됐다.

Instagram 'toytoyistoyy'

결국 토이토이는 고의적 살인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민부리 특별 교도소에 수감됐다.

인터뷰에서 토이토이는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정신적 압박감을 느꼈다"며 "극단적 선택의 충동까지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그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반성하지 않는 태도라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