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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썩을 몸, 한 번 주라"...요즘 산악회 아줌마·아저씨들이 노는 수준

산악회에서 단체로 온 관광객들의 저급한 행동이 다른 여행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피식대학Psick Univ'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단풍철을 맞아 주말마다 전국의 유명 산에는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유람선에서 보인 산악회 회원들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악회 중년들의 저질 문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가족 여행으로 주말에 충주호에 갔다가 경악하고 왔다"라고 했다.


그는 "유람선에 타려고 모인 사람 대부분이 관광 버스를 타고 온 산악회였는데 정말 저질스럽게 행동하더라. 중년 세대의 성장기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러는지, 50대 후반되면 바르게 살던 사람도 저렇게 되는지 한심해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A씨의 눈앞에 펼쳐진 이들의 행동은 충격 그 자체였다고 한다. 유람선 대기 줄에서 기다리던 남성이 친구의 아내를 뒤에서 끌어안더니 "어이쿠 내 마누라가 아니었네"라면서 웃었다.


또한 지나가는 젊은 남성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여성이 "사귀고 싶다, 내 스타일이다,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유람선 타자마자 2층 야외 자리에 둘러 앉아 소주를 마시고 남의 짝과 끌어안고 춤을 추더라. 선장도 크게 트로트 노래를 틀어줬다"라고 했다.


그는 "가족이 잠깐 바람 쐬러 나간 사이에 술 취한 아저씨가 혼자 있는 나에게 와서 추근댔다. 사람들 줄서서 나가는데도 '죽으면 썩을 몸, 한 번 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이에 A씨는 "안 듣고 안 보고 싶어도 좁은 공간에 모여 있어서 눈 버리고 귀 버렸다. 산악회가 오는 국내 여행지는 피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아이들에게도 창피하고, 외국인 친구에게도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라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030 세대는 안 그런줄 아냐.", "나이와 상관 없이 저질스럽게 노는 모임이 있는 것이다.", "세대 불문하고 저렇게 노는 사람들은 젊었을 때부터 저랬을 것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