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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없어 현재 제작 잠정 중단된 공중파 드라마들

제작비 증가와 시청률, 수익성 등의 문제로 인해 공중파 드라마들이 제작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무빙, 오징어게임 등 K 드라마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국들은 현재 드라마 제작을 잠정 중단하고 이 시간대에 예능, 다큐멘터리 등을 편성하고 있다.


현재 KBS는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고 있고 일일드라마, 월화드라마, 주말드라마만 방영 중이다.


MBC 역시 수목 드라마를 수요드라마로 축소해서 편성 했으며 SBS는 목요드라마 금토 드라마만 편성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7인의 탈출'


월화드라마, 수목 드라마에 주말 드라마, 일일드라마, 아침드라마까지 편성했던 예전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의 후속작이 결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해외에서도 한국 드라마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중파 방송국들이 드라마 제작을 줄이고 있는 이유는 제작비에 비해 시청률이 나오지 않고 수익성이 없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isney+ '무빙'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 대부분이 한 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OTT 시장이 커지면서 방송사끼리 경쟁이 아닌 방송사와 OTT와 경쟁구도로 바뀌면서 점차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OTT 시리즈물의 경우 엄청난 제작비를 들이고 있다. 


또 TV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르에 도전하면서 신선함을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OTT와 경쟁에서 자연스럽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TV에서 보는 드라마의 경우 심의가 엄격해 흡연, 음주, 폭력, 욕설 등이 표현이 쉽지 않지만 OTT는 수위 조절에 있어서 자유롭기 때문에 드라마 전개상 해방감을 느끼는 시청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방송국의 제작비 축소, 재정 악화 등으로 인해 편성이 점차 축소되고 있으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 역시 OTT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