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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못 탄 승객 봤을 때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출입문 열어주는 의외의 상황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지하철 출입문을 다시 열어주는 의외의 상황을 알려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급하게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눈앞에서 출입문이 닫힌 적이 많을 테다.


또 의외로 닫혔던 출입문이 갑자기 열린 경험을 한 이들도 적지 않다.


알고 보니 이는 당신을 향한 어느 직원의 배려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하철 못 탄 사람 보고 다시 문 열어주기도 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간발의 차로 지하철을 놓쳐서 눈앞에서 문이 닫혔는데 다시 출입문이 열렸다"면서 "나 말고는 아무도 못 탄 사람이 없었고, 누군가 문에 옷이 끼인 듯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안타깝게 놓친 사람 보면 다시 출입문을 열어주는 경우도 있냐"고 물었다.


해당 글에는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라고 직장을 인증한 이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블라인드는 원칙적으로 회사 메일 등의 인증을 거쳐야만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열차 시간 여유 있으면 잘 열어준다", "운전실에서 카메라로 보고 다급해 보이는 사람 있으면 열어준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만히 있거나 걸어오면 절대 안 열어주고 무조건 뛰어오면서 다급함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직원은 "출입문 열어주면 CCTV 보면서 꾸벅 인사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교통공사 직원은 "아무리 간절해 보여도 이용량 많은 환승역은 못 열어준다. 한 번 더 출입문을 여는 순간 한참 승객들이 타기 때문에 많이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다. 감동적이다",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수동인 줄 몰랐다", "지각할 줄 알고 좌절하고 있으면 한 번씩 문 열렸는데 너무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