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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유한함에 관하여'

전후 독일 문학 최고의 작가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유고집 '유한함에 관하여-유머로 가득한 이별'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민음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후 독일 문학 최고의 작가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의 유고집 '유한함에 관하여-유머로 가득한 이별'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육체와 정신의 노쇠, 죽음에 대한 예감이 그라스 특유의 강건하고도 유머러스한 글과 드로잉에 담겼다.


'양철북', '게걸음으로', '양파 껍질을 벗기며' 등 그라스의 주요작들을 번역하고 작가와도 각별한 인연을 맺은 장희창 전 동의대학교 교수가 우리말로 옮기고, 귄터 그라스 작품 세계와 유고집 사이에 다리를 놓는 해제를 덧붙여 책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귄터 그라스는 2012년부터 일종의 문학 실험으로 이 책을 기획하고 작업했으나 안타깝게도 출간 직전인 2015년 4월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책의 부제인 '유머로 가득한 이별'은 작가가 30여 년 함께했던 출판사 슈타이들이 연 출판 기념회의 테마였다. 이 유고집은 작가가 디자인과 글꼴과 제작 사양까지 모든 것에 관여한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자 독자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