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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꼭 만나게 해주세요"...한국인 스탭에게 베트남 선수가 한 요청, '찐팬' 인증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수비수 퀘 응옥 하이가 한국과 친선전이 끝난 후 손흥민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quengochai3'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퀘 응옥 하이가 한국전을 앞두고 손흥민과의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더 타오 24 7' 등에 따르면 퀘 응옥 하이는 최근 한 한국인 관계자에게 연락해 '경기 후 손흥민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매체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마주할 생각에 매우 들떠 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퀘 응옥 하이가 손흥민과 함께할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현재 베트남 프로축구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스태프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응옥 하이가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퀘 응옥 하이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에 일조한 선수다. 


당시 그는 득점을 기록한 뒤 두 손으로 카메라 모양을 만들어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찰칵 세리머니'를 해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퀘 응옥 하이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손흥민과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지난 13일 튀니지와 친선경기에 결장했다. 다만 경기 후 손흥민이 "매 경기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혀 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다. 


인사이트Instagram 'quengochai3'


베트남 매체들은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주도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그라운드 위에서 손흥민이라는 글로벌 축구 스타의 모습을 보는 건 퀘 응옥 하이뿐만이 아닌, 베트남 축구 팬들의 바람이기도 한 듯하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5일 수원에 입성했다. 입국 대기 시간 등으로 이동에 10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모두 0대2로 패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는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