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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튀니지 꺾은 한국, 클린스만과 함께 베트남 상대로 '3연승'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를 연파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년 3개월 만에 A매치 3연승을 노린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상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니지를 연파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년3개월 만에 A매치 3연승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2월 '태극호'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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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부진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영국 뉴캐슬에서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 첫승을 신고했다. 이어 13일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4-0 완승을 거뒀다.


4골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를 이끈 '골든보이' 이강인이 A매치 1·2호 골을 터뜨렸고, 날카로운 코너킥을 차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교체 출전한 황의조가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넣어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베트남을 잡고 3연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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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A매치 3연승을 기록한 것은 1년도 지난 일이다. 한국은 지난해 6월14일 이집트전에서 4-1로 대승한 뒤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중국과 홍콩을 연이어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그러나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한 뒤 한 번도 3연승을 달린 적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베트남에 크게 앞선다. 한국은 FIFA 랭킹에서 26위로, 95위에 자리한 베트남보다 69계단이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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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흐름도 좋지 않다. 베트남은 이달 중국에서 치른 중국,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0-2로 졌다.


한국은 이번 베트남전을 통해 11월부터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다.


극단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을 잡을 수 있어야 월드컵 본선 진출과 아시안컵 우승을 이룰 수 있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생소한' 아시아 약팀과 대결로 경험을 쌓고 공략 방법을 터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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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베트남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7승5무2패로 일방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2003년 오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에 0-1로 패하며 '오만 쇼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이후 2006 독일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만나 2-0, 2-1로 승리한 바 있다.


튀니지전 대승으로 현재 대표팀 분위기도 좋다. 이강인과 함께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이재성과 홍현석도 좋은 폼을 유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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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좋지 않아 튀니지전에 결장한 손흥민도 베트남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튀니지전을 마친 뒤 "웃는 소리지만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며 웃은 뒤 "제가 다른 것보다 경기 욕심이 많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최대한 꼭 뛰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