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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서 어린아이들 살해됐다는 말에 제대 수십년 만에 총 들고 자원입대한 95세 할아버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이 며칠째 계속되는 가운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원입대'를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X 'ArutzSheva_E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이 며칠째 계속되는 가운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원입대'를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자원입대자들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사람은 바로 올해 95세 할아버지 에즈라 야친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백발의 95세 할아버지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제대한 지 수십년 만에 다시 총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약 3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예비군 복무 연령 상한은 40세다.


인사이트X 'ArutzSheva_En'


에즈라 야친 할아버지는 이미 예비군 복무 연령을 한참 넘겼지만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다시 손에 총을 들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백발의 할아버지가 군복을 입고 손에 총기를 쥐고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비록 얼굴과 손에는 주름이 가득하지만 적을 물리치기 위해 다시 총을 손에 든 할아버지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묻어난다.


매체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이전 존재했던 준군사조직 '레히'에서 전투병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이스라엘 여전사 인발 리버만 / Facebook 'Inbar Lieberman'


할아버지는 자원입대의 이유로 군인들에게 "지금이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과거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군대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또 다른 56살의 이스라엘 사업가 노암 라니르도 예비군 소집 대상이 아니지만 자신의 두 아들과 함께 자원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욤키푸르 전쟁(1973년 4차 중동전쟁)에서 아버지와 삼촌, 사촌을 잃었다. 이제 내가 나설 때"라고 조국을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하마스와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