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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리대에 곰이 쓰러져 있어요"...출동한 경찰들이 도로에서 발견한 가슴 아픈 장면

국도 중앙분리대 옆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불곰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北海道新聞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기 국도에 곰 한 마리가 쓰러져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지난 7일(현지 시간) 일본 홋카이도 문화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홋카이도 왓카나이시의 국도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불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곰이 국도에 누워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인사이트北海道新聞


현장에서는 중앙분리대 옆에 힘없이 누워 있는 몸길이 약 1.7m 정도의 불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안타깝게도 불곰은 이미 죽은 상태였다.


곰을 최초 목격한 여성은 "곰은 살아있었다. 아주 느릿하게 앞발만을 움직이고 있었다. 중앙 분리대에 앞발을 걸어둔 채 기대고 있기도 했지만, 곧 땅에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도로 위를 달리던 차에 부딪혀 뒷발 부근에 부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한 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측했다.


공개된 사진 속 불곰은 도로 옆에서 힘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이내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흔치 않은 일이었기에 곰의 사체를 치우는 데에는 꽤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경찰과 사냥전문가들과 함께 향후의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