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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항저우AG 태극전사들 "하루 16시간씩 훈련...금메달 따오겠다"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소은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첫 경기를 10여일 앞둔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하루 16시간을 고강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반드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16일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롤 항저우 AG 국가대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롤 국가대표 6인(△제우스 △카나비 △페이커 △쵸비 △룰러 △케리아)을 비롯해 전력분석관 3인(△이재민 △칸 △울프) '꼬마' 김정균 감독이 참석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선수들의 일과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김 감독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새벽 2~3시 연습실 문을 닫기까지 선수단과 전력분석관은 약 16시간가량 훈련에 투자하는 중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인화 및 과학화 훈련을 진행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거나, 프로게이머들의 고질병인 목·허리통증을 비롯한 전반적인 근육 악화 문제도 점검한다. 게임 진행 시 경기화면 및 미니맵 시선 정도도 시선 추적 장치를 통해 분석해 전환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후에도 새벽까지 개인훈련과 단체훈련을 반복한다. 훈련 사이 식사·휴식시간, 개인 상담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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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금메달 공약 관련 질문에 "대회가 끝나면 그동안 힘든 걸 생각하면서 혼자 울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이 사명감 하나로, 우승 하나를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선수들은 상암동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날 공개된 연습실에는 선수들과 코치진이 개인적으로 챙기는 멀티비타민을 비롯해 손목 보호대,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 등이 비치돼 있었다.


중국 롤 리그인 LPL에서 활동 중 합류한 룰러(본명 박재혁) 선수와 카나비(서진혁) 선수 또한 팀합에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룰러 선수는 "평가전을 진행하면서 확실히 '대회를 더 빨리하고 싶다', '재밌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현재 팀합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전력분석관들도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세 전력분석관 모두 각자 프로게이머 선수 시절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 등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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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이재완) 전력분석관은 "어느 한 라인에만 집중하기보다 게임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해야 가장 쉽게 이길 수 있는지 토론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모든 선수와 코치진은 이번 대회 '금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이커(이상혁)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매사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고 그러면 금메달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만 집중하는 게 현재 일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롤 항저우AG 국가대표팀은 오는 22일 오전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26일 오전 9시(현지시각) 첫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승리시 27일과 28일 연이어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 후 29일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