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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지 말았어야 하는 간식"...현직 의사가 탕후루 극구 반대하는 이유

현직 의사들이 탕후루가 위험한 간식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인사이트Shutterstoc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다양한 과일을 막대에 꽂아 끓인 설탕을 입힌 이색 디저트, 탕후루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탕후루는 딸기, 포도, 샤인머스캣 등의 과일에 설탕·물엿으로 코팅한 후 일렬로 꽂은 꼬치로 중국의 전통 간식이다.


'탕후루 열풍'은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들 사이에서도 번지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런데 현직 의사들은 탕후루를 "건강을 생각한다면 한국에 오지 말았어야 하는 간식"이라고 말했다.


탕후루는 100g당 70~100kcal로 여느 과일보다 더 높다. 과일의 과당뿐만 아니라 설탕·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탕후루를 먹으면 몸에 남은 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된다. 또 탕후루를 코팅한 설탕 속 포도당은 혈액 속에 녹아드는데,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포도당을 데리고 몸의 세포로 들어간다.


인사이트당뇨병 환자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은 포도당은 혈액을 떠돌며 혈당 수치를 높이는데, 인슐린이 처리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당분이 너무 많으면 혈당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 즉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탕후루를 코팅하는 설탕물을 만들 때 설탕을 열에 녹여야 하는데, '당 독소'라고 불리는 최종당화산물(AGEs)이 다량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당 독소는 피부 속 콜라겐과 결합해 피부에 주름이 생기게 하고 근육·관절 통증, 암·치매 발병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다낭성 난소증후군 유발 위험 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총칼로리의 5% 미만이다. 2,000kcal로 계산하면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은 25g 미만인데, 탕후루 100g에는 18~25g이 들어 있다. 비만 등의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