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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후 멀쩡했는데 사망...전체 익사의 20% 차지하는 '마른 익사'의 정체

즐거운 물놀이 이후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마지막 여름휴가 시즌,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계곡이나 수영장, 바다 등을 찾는 이들이 많다.


물놀이 이후 별다른 증상 없이 멀쩡히 걸어 나와 샤워를 하고 잠에 들었는데, 이후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증상의 원인은 바로 '마른 익사'다.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는 마른 익사는 물놀이 이후 물 밖에서 발생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익사는 액체가 기도로 흡인돼 질식해 사망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질식사다.


소량의 물로도 기도를 폐쇄할 수 있는데, 마른 익사는 물속에서 삼킨 물로 인해 물 밖에서 질식하는 현상이다.


마신 물의 일부가 폐로 들어가 염증과 수축을 일으켜 질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마른 익사는 물속에서 익사하는 것과 동일하게 호흡곤란과 뇌 손상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실제 마른 익사는 전체 익사의 20%나 차지하며,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마른 익사의 전조증상으로는 호흡곤란, 말하기 어려움, 과민성 또는 비정상적인 행동, 잦은 기침, 가슴 통증, 물놀이 후 기운 빠짐 또는 졸음 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른 익사는 물을 마셨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최대 48시간 이내 신체 변화가 드러나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만약 마른 익사가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에 가야 하며, 4세 이하 아이들은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구명조끼를 착용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