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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지게차에 깔려 다리 절단됐는데, 검사 착각으로 가해자는 '벌금형'

70대 남성이 지게차에 깔려 다리를 잃었지만, 가해자는 벌금 500만원 선고에 그쳤다.

인사이트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지게차에 깔려 다리를 잃은 70대 가장은 남은 한쪽 다리마저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작 지게차 운전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지난 29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는 1톤이 넘는 지게차에 깔려 한쪽 다리를 잃은 7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비료를 옮기던 1톤 지게차에 깔려 골수염으로 고통을 받으며 수술을 했으나 끝내 다리를 절단했고, 남은 다리마저 절단 위기다.


인사이트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사고 직후 섬망 증상에도 시달리는 그는 "잘린 다리에서 벌레가 기어 나오는 것 같다. 차라리 죽고 싶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사고 전 피해자는 운전을 말렸지만, 운전자는 지게차의 브레이크 고장을 알면서도 작업을 강행했고 결국 사고가 났다.


하지만 피해자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검사로 인해 가해자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피해자 측이 항의했지만, 검찰은 이미 발부된 사건을 번복할 수 없단 말만 반복했다고 알려졌다.


뒤늦게 검찰이 정식 재판을 요청했으나, 가해자는 통상환증서를 통해 일방적으로 돈을 보내는 등 합의금 흥정에만 치중했다고 한다. 


A씨의 억울한 사연에 수많은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며 함께 분노했다. 


인사이트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