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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해소 되지 않아"...'워터밤 광주 2023' 공연, 결국 취소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뮤직페스티벌 '워터밤 광주 2023'을 취소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워터밤 여신' 권은비, '식스팩 복근' 이민혁 그리고 에스파, 이영지 등의 눈부신 퍼포먼스로 전국적 화제가 되고 있는 워터밤 축제.


서울에서 열렸던 이 축제에 가지 못했던, 그래서 더 이 축제의 방문을 기다렸던 광주 시민들이 크게 충격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워터밤 광주'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뮤직페스티벌 '워터밤 광주 2023'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워터밤 광주' 측은 "광주 지역은 그간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시민들이 절수 운동을 계속하던 상황"이라며 "현재 장맛비가 내릴 거라는 예상에도 불구, 가뭄이 해갈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게 됐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워터밤 광주 2023 공식 SNS


이어 "워터밤 관계자들과 아티스르틀 포함한 모든 분들은 광주광역시에서 가뭄이 해소되기를 소망하며 절수 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라며 "공연이 취소돼 안타까운 마음이며 공연 티켓은 일괄적으로 취소 처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환불 절차는 결제 수단으로 전액 자동 환불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워터밤 광주 2023'을 기다렸던 이들은 급작스러운 공연 취소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애초부터 가뭄 우려는 계속 나왔고, 예매가 이뤄지던 때에도 같은 우려가 제기됐는데 일주일 전 취소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aaa___321'


더군다나 어제(27일) 다량의 비가 온 상황이고 앞으로 장맛비가 더 내리면 가뭄이 해갈될 수 있는데 섣불리 결정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낭온다.


무엇보다 '워터밤 서울 2023'을 예매하려다 하지 않고 광주 공연을 예매한 이들은 황당함 마저 느끼고 있다. 이럴 거면 광주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광주·전남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최대 283mm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는 광주 평년 7월 강수량(294.2mm)과 맞먹는 수치다. 한 달 치를 하루에 뿌린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DaftTaengk'


또 광주에는 오는 30일까지 100~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후 비가 더 내린다면 가뭄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보다 더 빨리 비가 올 거라는 관측이 빗나가 주최 측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아직 가뭄이 채 해갈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축제를 열었다가 향후 가뭄이 더 심해질 경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