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남해를 '이순신해'와 병행 표기하자"...국회의원 58명이 법 발의했다

'남해'를 충무공 '이순신해'와 병기하자는 법이 국회의서 발의돼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속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던 배우 박해일 /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수, 해남, 남해, 거제, 부산 등 여러 도시의 앞바다인 '남해'를 충무공 '이순신해'와 병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주장은 단순 주장에 그치지 않았고, 법안으로도 발의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는 '역사바로잡기연구소'가 주관하고 '이순신 정신계승을 위한 의원모임'이 주최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명은 '겹겹이 어려운 시대, 지금 이순신'이었다. 이날 이곳에서는 출범식과 함께 이순신 기념관 건립, 남해 이순신 순례길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인사이트YouTube '황현필 한국사'


무엇보다 '남해 이순신해 병기'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남해의 이순신해 병행 표기 및 이순신기념사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순신특별법)을 57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발의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해를 '이순신해'로 병행 표기함으로써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일본에 맞서 우리 영해의 역사적 정통성을 강화하고 자기희생과 헌신의 '이순신 정신'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남해 이순신해 병기'는 민주당만의 생각은 아니다. 당적이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명수 의원은 세미나에 참석해 법안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 뉴스1


이충렬 이순신정신계승포럼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이순신해 지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당시 해전이 벌어졌던 목포에서 부산포까지 바다를 '이순신바다 지구'로 지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부재한 서울에 '이순신 기념관'을 설치해 역사/문화 부문의 브랜드를 높이고 국민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테마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전적지 곳곳에 특색 있는 기념사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순신장군 순례길' 건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