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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정유정 휴대폰에서 발견된 충격적 사실

정유정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여느 20대 또래와는 다른 모습들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정유정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저 살인을 저질러보고 싶어서 사람을 죽인 23세 정유정.


생각이 남다른 그는 휴대폰도 남달랐다.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여느 20대 또래와는 다른 모습들이 발견됐다.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경찰이 뜻밖의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정유정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지난 5년간 뚜렷한 직업 없이 무직으로 지내왔다.


손 변호사는 "정유정의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봤더니 다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사실상 없었다"라며 "사회와 단절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유정의 휴대전화에 20대 또래라면 어느 정도 있는 친구의 이름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른 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였던 것이다.


손 변호사는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 손 변호사는 "사회와 단절돼 자신만의 관심 분야, 범죄물에 빠져 자신만의 상상 속에서는 수천 번 수만 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 상상을 이번에 어떤 계기에서든 현실에서 실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요한 건 도대체 왜 정유정이 살인 충동을 느꼈냐, 그 원인과 배경을 찾는 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영어 실력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영어가 약해 중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경찰은 영어 과외를 하려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과 관련, 영어 콤플렉스가 관련이 있지는 않는지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