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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누나한테 프러포즈했다 거절당한 20대 남성이 올린 한 가지 질문

한 남성이 3살 연상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뒤 현실적인 연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아이가 다섯'


3살 연상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 거절당한 29살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3살 연상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했다가 거절당한 남성이 현실적인 연애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프러포즈 했다가 거절당했으면 연애도 끝나는 건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결혼 적령기인 만큼 매일 밤 여자친구와 결혼을 꿈꿔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진짜가 나타났다'


여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선보인 A씨는 "내가 누나 남편이 되고 싶다. 함께 있을 땐 늘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준비해 온 반지를 건넸다.


하지만 A씨의 예상과 다르게 여자친구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거절도 수락도 아닌 애매한 대답 때문일까, 이들 사이 또한 급속도로 어색해졌다.


A씨는 "이후 서로 한 마디도 없이 밥만 먹고 각자 집에 돌아갔다"며 "프러포즈 거절한 거면 사귀는 사이도 끝난 거냐"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그러면서 "여태까지 서로 결혼 얘기를 많이 해왔기에 당연히 수락할 줄 알고 프러포즈를 준비한 건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연히 결혼 안 할 거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헤어져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미 끝난 사이", "결혼 얘기는 했지만 막상 실제 상황에서 거절한 거면 A씨랑 결혼하기 싫다는 말인 듯"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프러포즈 받으니까 당황한 걸 수도 있다"면서 "너무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기다려 봐라", "준비한 프러포즈가 너무 부실해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avve '위기의 X'


한편 지난해 11월 결혼정보 회사 듀오가 '연인에게 프러포즈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프러포즈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결혼 의사를 알기 위해서(남 26.3%, 여 27.7%)'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상대방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어서(남 21.3%, 여 19.1%)', '상대방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남 23.8%, 여 14.9%),', '결혼 확인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해서(남 21.3%, 여 17.0%)', '상대방이 감동받은 모습을 보기 위해서(남 6.3%, 여 14.9%)' 순이었다.


반면 남성 응답자 22.7%와 여성 응답자 30.7%는 '프러포즈 할 의향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