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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위해 유튜브에서 10년 이상 '무료'로 영어 강의해주던 '마이클 선생님' 사망

한국인보다 더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정기적으로 '무료' 영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Michael Elliott'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32만명의 온라인 제자를 가르치고 있던 '한국 최초 영어 교육 유튜버' 마이클 엘리엇(Michael Elliott)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작곡과를 졸업한 마이클 엘리엇은 한국어 고급 과정을 수료하며 번역가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한국인의 사고 방식과 언어 습관에 맞춘 효과적인 원어민 영어 강의를 제공하기로 마음 먹고 지난 2010년, 유튜브 영어 강의가 없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무료로 영어 학습 자료를 제공하며 강의를 해왔다.


그는 무려 500여 편 이상의 강의를 공유하며 구독자 35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nglishinkorean'


마이클 엘리엇은 "세계에서 사교육비 제일 많이 내는 한국인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드리고 영어에 대한 고질적인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어드리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채널을 소개한 바 있다.


유튜브 강의 뿐만 아니라 EBS, KBS, TBS 방송에 다수 출연하였으며, 한국인보다 더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정기적으로 '무료' 영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랬던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27일.


인사이트Facebook 'daniel.mhkim'


마이클 엘리엇과 함께 영어 교육을 해오던 김명호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김씨는 "(마이클이) 요새 한국에 쭉 계셨는데 집안 일로 미국에 잠깐 돌아가셨다가 사고로 넘어져서 뇌에 출혈이 너무 심했다고 합니다"라며 "선생님이 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터라(심장 관련 수술도 하셨었어요.) 수술도 어려운 상태였고 며칠 동안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영어 공부를 할 때 도움을 받은 만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