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시멘트 바닥인 중국 동물원에서 살다 에버랜드로 이사 온 '푸바오 아빠' 러바오

시멘트 바닥인 중국 동물원에서 살다 에버랜드로 이사 온 '푸바오 아빠' 러바오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가 어린 시절 중국 동물원에서 지내던 모습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중국에서 지내던 아기 시절 러바오 / Weib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에버랜드의 귀요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내년께 중국으로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중국은 모든 판다를 대여 형식으로만 해외에 내보내고 있어 소유권은 중국이 가지고 있다.


푸바오의 아빠인 러바오와 엄마인 아이바오는 지난 2016년 임대한 판다로 2031년 3월,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중국에서 지내던 아기 시절 러바오 / Weibo


귀여운 외모와 장난기 넘치는 성격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야 한다는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중국에서 지내던 러바오의 어린 시절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지내던 러바오의 어린 시절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에버랜드로 이사 온 러바오 / 뉴스1


공개된 사진에는 어린 시절 러바오의 모습이 담겼다. 지금처럼 깜찍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시멘트 바닥과 가짜 조형물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러바오가 좋은 사육사 아래서 자랐지만, 환경은 지금이 최고인 거 같다"면서 "푸바오가 시멘트 바닥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에버랜드로 이사 온 러바오 / 사진=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는 순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사육하기 까다로운 동물로 꼽힌다. 젖어있거나 싱싱하지 않은 대나무 잎은 절대 먹지 않는다.


에버랜드 측은 2016년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200억 원을 들여 1,000평 구조의 '판다월드'를 조성했다. 실내 사육장은 자연채광이 가능한 유리로 만들었고, 천연 잔디, 인공폭포, 물웅덩이 등도 조성했다.


인사이트에버랜드로 이사 온 러바오 / Twitter 'withEverland'


시설이나 환경도 중요하지만, 에버랜드는 먹이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에버랜드는 매주 2~3차례씩 하동군 산림조합에서 당일 수확한 대나무를 수분 공급 등을 거쳐 냉장 처리한 뒤 영상 5도가 유지되도록 제작한 탑차로 수송하고,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쌀, 옥수수, 콩, 칼슘, 달걀 등으로 만든 빵과 사과, 당근 등의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인사이트지난해 10번째 생일 케이크 받은 러바오 / Twitter 'withEverland'


누리꾼들은 "러바오, 아이바오, 푸바오 모두 에버랜드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육사들과도 엄청 친하던데, 떠나지 않게 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푸바오는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 차,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 쓰촨성 등 3곳의 야생 보호구역이 푸바오가 갈 후보 지역인데, 중국에서 적응을 못 하거나 번식에 실패할 경우 다른 짝을 찾아 해외 동물원으로 다시 보내질 수도 있다.


인사이트추석 특식 선물 받은 러바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