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몸무게 100kg인 마트 직원 다이어트 성공하자 "뚱뚱한 딸이 우울해하니 다시 살쪄라" 요구한 손님

몸무게 100kg인 마트 직원 다이어트 성공하자 "뚱뚱한 딸이 우울해하니 다시 살쪄라" 요구한 손님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이 다이어트에 성공하자 단골손님은 '다시 살찌면 안 되냐'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카트' 


20kg 감량 성공한 마트 직원...이를 본 손님의 황당한 발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마트의 단골손님이 몸무게 세 자릿수던 마트 직원의 다이어트 성공 모습을 보고는 "다시 살쪄라"라고 요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자기 딸이 우울해한다고 살 빼지 말래'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반년 째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고 있다는 A씨는 다이어트로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살 그만 빼면 안 돼요?" 고객의 황당한 요구 


하지만 살을 뺀 기쁨도 잠시, A씨는 단골손님으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들었다.


단골손님은 이전보다 홀쭉해진 A씨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살 그만 빼면 안 되냐"고 물었다.


A씨는 자신을 걱정해 주는 줄 알고 감동했지만, 손님은 "아니 다시 찌우면 안 되는 거냐. 찌는 건 금방이지 않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기 자주 오는 우리 딸이 살 빼기 전 당신 덩치와 비슷했는데, 지금 당신의 모습을 보더니 우울해하고 자괴감 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드림하이'


이를 들은 A씨는 황당했지만 손님과 싸울 수는 없었기에 '건강 생각해서 살 빼는 거다'라고 웃으며 넘어갔다.


이후 당시 상황을 곱씹은 A씨는 "다행히 계산할 손님들이 밀려 있어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계속 나한테 살찌라고 했을 것 같다"면서 "본인 딸이 뚱뚱한 걸 나한테 위안 받는 게 어이없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엔 참 다양하고 창의적인 진상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어렵게 살 뺀 사람한테 칭찬도 아닌 저런 말을 하다니", "저런 발언 뱉은 사람은 본인이 얼마나 무례한 지 모를 듯"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좋게 생각하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을 것 같다"며 "보란 듯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회원 1,064명을 대상으로 '나만의 셀프 위로 방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94.5%)이 아르바이트 중 서러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투표 결과 이들이 가장 서러웠던 순간은 '진상 손님의 갑질을 참고 넘겨야 할 때(33.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