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7월에 사흘 빼고 다 비 온다"...SNS 난리난 날씨 예보에 기상청이 내놓은 답변

7월 대부분 비가 내린다는 비공식 날씨 예보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기상청이 진실을 바로잡았다.

인사이트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의 올해 7월 서울 날씨 예보 / 연합뉴스TV 캡처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는 7월 사흘 빼고 매일 비가 내린다는 비공식 날씨 예보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이 이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 컴퓨터 운영 체제 회사에서 제공한 올해 7월 서울 날씨 예보를 보면 사흘 빼고 전부 비 소식이 있다고 나와 있다. 8월에도 비가 내린다고 예보된 날이 많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나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당 정보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현대 과학기술로 언제 비가 올지 예측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주 정도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벌써 7·8월 날씨까지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 과정 등 초기엔 미세했던 오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단순히 계산에 의해 (정보가) 표출될 수는 있다"면서도 "한 달, 두 달 후라고 하는 건 수치모델을 수행하기 위한 실황값(관측값)이 없다는 얘기다. 모험적 시도라고 봐야 한다"고 지난 14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실제 해당 날씨 제공 홈페이지에서도 '정확한 날씨 예보 정보는 10일 이내로 참고하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진짜 문제는 온라인상에서 이런 부정확한 예보들이 무분별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기상 정보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를 깎아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상법에 따르면 날씨는 재난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과 허가받은 사업자, 국방 목적 외에는 예보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