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영화관람료 1만 5000원까지 올려놓고 탄산음료는 '셀프서비스'로 바꾸고 있는 CGV 근황

영화관람료 1만 5000원까지 올려놓고 탄산음료는 '셀프서비스'로 바꾸고 있는 CGV 근황

CGV에서 음료가 셀프서비스로 바뀌는 것을 두고 일부 관람객들이 관람료와 연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CGV용산에 셀프 음료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 중 일부는 "관람료도 비싼데 서비스도 셀프다. 사람 안 쓰면 영화 관람료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란 반응이 나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탄산음료 고객 셀프서비스로 바뀌는 CGV용산'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담긴 장소는 CGV용산 간식코너 옆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 왼쪽에는 '팝콘팩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면 오른쪽으로는 음료 디스펜서가 여러 개 놓여 있고 상단에 'SELF-S..."라는 붉은색 글자가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GV


다른 CGV 지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셀프소다존(SELF SODA ZONE)'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점에 따라 상이하지만 CGV에서는 일부 매장에 '셀프소다존'을 운영 중이다. 당일 CGV에서 구매한 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22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CGV는 고객이 일회용 컵이나 다회용 컵으로 셀프소다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회용 컵의 경우 음료를 담아 마신 후 영화 상영 종료 후에 퇴장로 및 로비에 비치된 수거함에 컵을 반납하면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부는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받을 수 있어 좋다", "얼음이랑 음료랑 원하는 양만큼 가져갈 수 있다", "나도 셀프가 좋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그러나 적지 않은 누리꾼들이 CGV의 이러한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영화 요금은 계속 오르는데 해주는 게 뭐냐?", "저럴 거면 영화 티켓 값은 왜 이렇게 올려서 받냐", "영화 값이나 내려달라", "티켓값 올리면서 서비스는 점점 나빠진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올해 2월 한국 영화 매출 점유율은 19.5%, 관객 점유율은 19.8%였다. 


이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만들어진 2004년 이후 2월 최저치다. 올해 2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27만 명으로 2019년 2월의 7.4% 수준이었다. 


설 대목을 겨냥해 '교섭'과 '유령'을 비롯해 '카운트', '대외비' 등도 줄줄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이 영화 관람료의 상승이다. 관람료 상승으로 영화관을 찾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의 조사를 보면 관객 10명 중 6명은 영화관 이용의 최대 단점으로 관람료를 꼽았다. 


다만 영화 업계에서는 영화 제작 비용,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올라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람객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대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