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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개고기 종식' 위해 노력하겠다"...반려견 6마리 키우는 김건희 여사의 진심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오찬을 통해 '개 식용 금지'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이트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파견 구조견 격려 행사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오찬을 통해 '개 식용 금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뉴스1은 최근 김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에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비공개 오찬 자리를 통해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동물자유연대, 카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자리에서 김 여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남편인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든 에피소드를 소개하는가 하면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간 잠을 못 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대통령실 제공) / 뉴스1


김 여사는 전부터 '개 식용 종식'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 취임 초기인 지난 2022년 6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개 식용 종식을 주장했다.


인사이트광주시 북구 비엔날레 공원 인근에 35년 간 무허가로 운영되던 불법 개농장 / Youtube '광주광역시 동물보호소'


당시 김 여사는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 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한다. 항생제를 먹이며 키우는 사례도 있다"며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 부연했다.


인사이트뉴스1


윤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에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한 건전한 반려 문화 조성'을 포함하기도 했다.


개 식용 문제는 지난 1980년대부터 사회와 정치권에서 이슈로 늘 꼽혀왔지만 여전히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김 여사가 '개 식용 종식'을 주장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12월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를 관저에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