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킹산직' 서류 결과 발표...서류 합격자 100명의 '스펙'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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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른바 '킹산직'으로 불리며 이달 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서류 선형 합격자가 발표됐다. 

취업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서류 합격자 100명의 학력 및 자격증, 경력 사항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취업 정보 온라인 카페 '독취사'에는 '2023 현대자동차 생산직 서류합격 스펙'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합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독취사

전체적으로 보면 학력은 고졸이 42명, 초대졸이 46명, 대졸이 12명이었다. 성별로 봤을 때는 남성이 95명, 여성이 5명이다. 

연령으로는 20대가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24명이었으며 40대 이상도 2명 있었다. 

공개된 서류 합격자 100명 중 신입은 48명, 경력은 52명이었다. 

서류합격자 대부분은 자동차 제조와 관련한 전기산업, 컴퓨터응용, 전산응용, 금형, 정보처리, 자동차정비, 기계정비, 용접 등과 관련한 자격증을 보유 중이었다. 

네이버 카페 '독취사'

경력직 서류합격자의 다양한 경력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삼성 SDI, CJ제일제당, 두산 중공업 등 대기업 생산직을 비롯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일한 사람들이 많았다. 

대학교 조교와 학원 강사, 공무원 신분도 있었다. 

서류 합격자 결과를 공개한 독취사 측은 "조사에서 합격자를 검증하기 위한 질문을 포함했다"며 "허위 참여가 의심되는 데이터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뉴스1

현대차 생산직은 국대 직장인들에게 '킹산직'으로 불릴 만큼 선망의 대상이다. 

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지난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만 60세 정년 보장과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류 접수는 앞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당시에도 접속자가 몰려 현대차 채용 포털에 '접속대기 중' 알람이 뜨기도 했다. 

한편 서류 전형 합격자는 오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1차 면접, 인적성 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