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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무너져 있는 상태"...26세 김민재, '대표팀 은퇴' 암시 폭탄 발언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직후 김민재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차례 평가전에서 수비진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선수들과 더 말을 많이 해서 이겨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터뷰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던 김민재는 '힘들지 않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조금 힘들다. 멘탈적으로 무너져있는 상태다"라면서 "당분간은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만 신경을 쓰고 싶다"라고 힘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이 된 얘기인지 묻자 김민재는 "조율이 됐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 이야기는 나누고 있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믹스트존을 떠났다.


이에 김민재의 국대 은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김민재는 경기 전날인 27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부상 없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내 몸이 다다 하는 만큼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기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올 시즌 뛰어난 기량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 소속팀 나폴리는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진출했다.


나폴리에서도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기에 지칠 수밖에 없다.


이에 그가 실제로 대표팀을 은퇴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대표팀 평가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