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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서 길 걷다 턱에 공기총 맞은 대학생...범인 아직 안 잡혀

병원에서 CT촬영을 해봤더니 놀랍게도 뼈 바로 앞에 총알이 박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경기도 이천에서 대학교 신입생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날벼락을 입었다.


28일 더팩트는 지난 9일 이천시 이천역 삼거리에서 신입생 A씨가 귀가하던 중 총기 사고를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날 A씨는 길을 가던 중 갑자기 오른쪽 턱에 충격을 느꼈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A씨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비둘기가 치고 갔다. (누군가) 돌을 던졌는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 하며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더팩트


병원에서 CT촬영을 해봤더니 놀랍게도 뼈 바로 앞에 총알이 박혀 있었다.  


이 총알은 수렵용으로 꿩이나 까치, 뉴트리아 등 유해조수 사냥에 사용되는 것으로 100m 이내 사거리에서 살상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버지는 인근 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무인 카메라와 상점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등을 통해 총알이 날아온 곳을 찾아보려 했지만 거리가 멀어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천역 앞에 시민들도 많고 앞으로도 등교를 위해 아들이 이용해야 하는 길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황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더팩트


매체에 따르면 국내 공기총과 엽총은 모두 관할 경찰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경찰서에 상시 영치해야 하며 수렵 허가 기간과 시간에 맞춰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15년 이후 민간용 총기에 GPS 부착이 의무화돼 총기 사용 신고장소를 벗어나면 관할 기간에 알려진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별다른 특이점이 없던 점을 미루어보아 해당 공기총이 '미등록 총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불법 총기로 인한 사고는 총 17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고의사고는 10건으로 전체 58.8%다.


경찰이 불법 총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매년 그 수치는 줄고 있으나 불법 총기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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