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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배달 끼워팔기' 논란..."먹지 않을 치즈볼·웨지감자 강매 싫어요"

교촌치킨이 치킨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치즈볼을 무조건 구매해야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상품 구성에 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인사이트교촌치킨


교촌치킨, 치킨 먹으려면 무조건 치즈볼 구매해야 해...가장 저렴한 메뉴는 2만 6500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교촌치킨이 오는 4월 3일부터 가격 인상을 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배달 주문 때마다 사이드 메뉴를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방식을 두고 '강매'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채널A는 치킨 가격 인상과 더불어 사이드 메뉴를 먹어야만 치킨을 주문할 수 있는 교촌치킨의 메뉴 구성에 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실제 한 번에 한 곳만 배달하는 배민1, 쿠팡이츠를 통해 교촌치킨을 주문하려면, 사이드 메뉴를 무조건 주문해야 한다. 


메뉴에 치킨으로만 구성된 상품이 아예 없다. 


이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치킨 세트(치킨+치즈볼)는 2만 1500원이다. 여기에 배달비(4천~5천 원)까지 더해지면 2만 5500~6500원을 지불해야 치킨을 먹을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치즈볼 끼워 팔기'에 관해 교촌치킨은 "마진 위해서"...치킨만 팔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의지 보여


이런 형태의  '치즈볼 끼워 팔기'에 관해 소비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교촌치킨 매장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리뷰로 "치즈볼 먹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 왜 치킨만 있는 메뉴는 없냐", "왜 세트만 주문할 수 있냐, 난 치킨이 먹고 싶다"는 등 치즈볼을 구매해야만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구성에 불만을 가졌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교촌치킨은 이 같은 메뉴 구성을 두고 마진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촌치킨 측은 "단건 배달 수수료가 높아 마진 확보를 위해 세트 메뉴를 팔도록 통일했다"고 말했다. 다만 "치킨 한 마리도 주문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쟁사인 BHC와 BBQ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면 어쩔 수 없이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YouTube '채널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