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한국 성인남녀, 평균적으로 '20대 초반'에 첫 성관계 경험했다

국내 성인 남녀의 첫 경험 시기 평균은 20~2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 男·女의 평균 첫 경험 시기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첫 성관계 경험은 20대 초반에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22년 1월 6일부터 3월 18일까지 전국 성인(만19~59세) 3,193명(남성 1,573명,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성 행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첫 성 경험 시기는 '20∼24세'가 가장 많았으며 남성 65.9%, 여성 57.4%가 이에 해당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다음으로 '25∼29세' (남성 19.8%, 여성 26.4%), '30∼34세' (남성 4.1%, 여성 7.5%)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8.9%, 여성의 6.0%는 19세 이하에 첫 성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첫 성 경험 시기를 19세 이하로 응답한 인원은 238명(남성 140명, 여성 98명)이었다. 


이 중에서 고등학교 시기의 성관계 파트너 유무(복수 응답)에 대해 '고3' 때가 남성 57.1%, 여성 54.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고2' 때 (남성 47.1%, 여성 49.0%), '고1' 때 (남성 36.4%, 여성 32.7%)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HPV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접종한 적 없다'가 남성 92.2%, 여성 69.3%로 가장 높고, 이어 '접종 완료'(남성 5.0%, 여성 26.1%), '미완료'(남성 2.9% 여성 4.6%) 등이었다.


이번 설문은 질병관리청의 의뢰로'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의 국가 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 정책 연구를 위해 진행됐다.


해당 온라인 설문 조사는 HPV 감염과 같은 성 매개 감염병의 감염률을 알아보기 위해서 진행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HPV는 생식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땐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편도 암 등의 원인이 된다. HPV는 감염되더라도 90% 정도는 1∼2년 이내 자연 소멸한다.


여성은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남성은 HPV 바이러스에 선천적으로 더 약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에 HPV 백신 접종으로 감염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HPV 백신은 첫 경험 전에 접종하면 자궁경부 종양 등을 70~90%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