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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 놀러 가서 생리했을 때..."쓴 생리대 집에 가져와 버린다 vs 친구 집에 버린다"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할 때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쓰던 생리대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런닝맨'


"생리할 때 친구 집 가면 생리대를 어떻게 처리하나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최근 여성들 사이에선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생리대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주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SNS에는 '생리할 때 친구 집 가면 생리대 어떻게 버리냐'는 글이 잇따라 등장했다.


당연히 친구 집 화장실 휴지통에 버리고 온다는 이들은 "생리가 수치스러운 것도 아닌데 왜 눈치 보며 버려야 하냐"며 "정 더러우면 휴지로 한 번 더 돌돌 말아서 버리면 되는 거 아니냐. 별것 갖고 유난이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연히 쓰레기통에 버리고 와 vs 내가 알아서 처리"


이어 "본인 집에 가져가서 버리라는 사람들은 아예 초대를 하지 말라"면서 "치킨 먹고 남은 뼈도 가져가라 하지 그러냐"고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살면서 생리대를 집에 가져가서 버린다는 건 상상조차 못 해봤다"고 논쟁 자체를 의심하기도 했다.


반면 당연히 본인 생리대는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남의 피 묻은 생리대를 누가 기분 좋게 치우겠냐"며 "당연히 따로 가져가서 처리하는 게 예의 아니냐"고 반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요즘 휴지통 없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본인 생리대 하나 때문에 일반 쓰레기통에 피 냄새나는 생리대를 버려야 겠냐. 양심이 있으면 참던가 알아서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한 누리꾼은 "생리대를 버리는 게 자연스럽다는 사람들은 친구 집을 공중 화장실로 생각하는 거냐"면서 "나는 생리할 때마다 따로 처리할 지퍼백 챙기고 다닌다"고 말해 일부 여성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생리대 처리 방식에 대한 두 의견 모두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논쟁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글이 게재되자마자 3시간 만에 댓글 1040개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