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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살 신입사원이 공개한 5개월 동안 받은 세후 급여

지난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자신이 입사 이후 5개월 동안 받았던 급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삼성전자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자신의 세후 급여가 월평균 90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신입 5개월 급여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스스로 삼성전자 신입사원이라고 밝힌 A씨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1살이며 지난해 9월 입사했다. 


최종 학력은 '박사'이다. 정확한 학력은 밝히지 않았지만 설포카(서울대·포항공대·카이스트) 중 한 곳을 졸업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공개한 월급은 세후 5개월치다. 이에 따르면 9월 입사했을 때는 월급 500만원에 귀성여비 300만원을 받았다. 


10월에는 500만원에 여가포인트 100만원, 11월에는 500만원에 2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았고, 12월에는 500만원에 분기 상여금 100만원을 받았다. 


설연휴가 있던 1월에는 500만원에 귀성여비 300만원을 더해 총 8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여기에 성과급으로 1200만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A씨의경우 계약 연봉이 7300만원 정도고, 여기에 박사수당이 670만원 붙는다. 때문에 세후 월 50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여기에 상여금까지 받았다면 월평균 904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A씨는 근무 여권과 관련해서 "근무강도 최하, 40시간 채우기 어려움. 직무만족도 높음"이라고도 설명했다. 


A씨의 급여 현황에 누리꾼들은 "이래서 삼성 삼성 하는구나", "많이 받는 만큼 회사에 기여해라", "역시 박사는 다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A씨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논문을 쓰고, 추후에는 교수로 가고 싶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부는 해당 글의 진위를 의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14일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발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3500만원이었다. 


특히 전자·IT 분야 계열사가 높은 급여를 기록했다. 


인력난이 심한 반도체 업종 특성상 기존 인력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대졸 공채 CL2(사원·대리) 지급의 기본 연봉은 5300만원이었다.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세전 8000만원 이상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