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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 앞둔 7급 공무원의 고민..."현대차 생산직 vs 6급 공무원, 뭐가 더 낫나요?"

현대차와 공무원을 두고 어디가 더 나은지 묻는 글에 누리꾼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대차 생산직과 시청 공무원 두고 고민하는 직장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최근 공무원으로 일하는 직장인이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현대차 생산직과 자신의 처지를 두고 고민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6급 승진을 앞두고 있지만 연금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자신의 현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생산직도 나름의 고충은 있겠지만 성실히 근무하면 업무 스트레스는 공무원보다 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이 더 나은지 다른 직장인들의 생각을 물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현대차 생산직이 더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올해 현대차 채용이 있다. 아주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다"며 관련 정보를 귀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0년 만에 채용 소식 알린 현대차에 요동치는 취업시장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올해 10년 만에 '정규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밝히며 취업시장에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취준생들은 물론 공무원과 공기업·대기업 재직자들까지도 지원 의사를 내비치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룹 내 같은 계열사인 기아도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 생산직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채용 소식은 온·오프라인에 속속 반영되고 있다. 취준생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부터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현대차그룹의 생산직 채용 관련 질문들이 쏟아진다.


또 서점가에는 현대차 생산직 공채를 겨냥한 전용 수험서가 등장해 취준생과 직장인들에게 눈길을 끄는 중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복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


취준생을 비롯해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이들까지 현대차의 채용에 이토록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차 생산직 처우가 업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생산직 임금은 업계 최고라 정평이 나 있다. 두 회사 모두 세전 기준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달하며 초봉은 5천~6천만원 대로 알려졌다.


여기에 만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퇴직 후 1년간 연장 계약 형태로 근무할 수 있는 '숙련 근로자 재고용 제도(베테랑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회사 내 복리후생이 뛰어난 점도 인기 요소다.


현대차 생산직으로 입사하면 근속연수에 따라 현대차 자동차를 2년마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재직 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퇴직 후에도 이어진다. 현대차 임직원은 퇴직 후에도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아 생산직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과에 따라 3년 주기로 25% 할인된 가격에 기아 자동차를 살 수 있으며 75세까지 혜택은 이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이유로 현대차·기아 생산직 공채 경쟁률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에 400명, 하반기에 300명을 뽑는 등 총 700명의 생산직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아는 현재 노사 협의체에서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2021년과 비슷한 규모인 100명 내외에서 선발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21년 138명을 뽑은 기아 생산직 채용 때는 4만 9432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500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현대차·기아 생산직 공채도 이와 비슷한 경쟁률이 보일 것이라 해석했다. 현대차 내 마지막 생산직 채용이었던 지난 2013년 공채 당시에도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어서며 뜨거운 열기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