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스마트폰 쓰는 Z세대 신입사원, 이메일 보내랬더니 '독수리 타법' 쳐서 깜놀했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이 이메일 작성할 때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입사원, 이메일 보낼 때 '독수리 타법'으로 보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이 이메일 작성할 때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를 쳐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애들 타자 못 친다는 거 진짜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회사에 20대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이메일 작성하는 거 보고 속 터질 뻔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메일 작성하라고 시켰는데 너무 오래 걸리길래 슬쩍 봤더니 눈을 키보드에 고정시키고 타자 하나하나 누르고 있었다"며 "속도는 말할 것도 없고 오타투성이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분명 젊은 애인데 60대인 우리 엄마한테 일 시키는 기분"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때 A씨는 문득 스마트폰으로 일 처리를 시키면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입사원 B씨에게 이메일 업무를 휴대폰으로 지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대폰으로 업무 시켜보자 나타난 '놀라운 결과'


그러자 B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업무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또한 오타는커녕 깔끔하게 업무를 정리하는 센스까지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A씨는 "나도 30대 초반으로 늙은 건 아니지만, 신입사원을 보니 세대 차이를 느꼈다"며 "타자를 못 치는 세대가 벌써 왔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짧은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하긴 요즘 사람들은 컴퓨터보다 스마트폰 쓰던 시대지"라면서 "핸드폰으로 시키니까 일 잘한다는 게 묘하게 웃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시대


이어 "앞으로 면접 볼 때 한컴 타자 수 물어보는 거 아니냐"며 "이메일 업무 외에도 다른 컴퓨터 작업은 어떻게 지시할지 막막하겠네"라고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컴퓨터 게임하는 사람이라면 나이 상관없이 타자가 빠르다"면서 "타자 못 치는 젊은 사람들은 극소수"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일어난 일이다. 


2016년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일본 젊은이들의 컴퓨터(PC) 사용 능력치가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