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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아빠 찬스로 슈퍼카 몰고 다니는 시대 끝" 선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빠 찬스로 슈퍼카 몰고 다니는 시대의 끝"을 선언했다

인사이트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아빠 찬스로 슈퍼카 몰고 다니는 시대는 끝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를 법인차로 등록해 배우자와 그 자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꼼수'라 지적했다.


지난 5일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슈퍼카를 법인차로 등록해 배우자에 자녀까지 이용하는 꼼수는 횡령·탈세 등 법 위반은 물론 우리 사회의 불공정과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법인차 전용 번호판'이 도입되면 이런 꼼수를 쓰기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 뉴스1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제한할 방안이 담긴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 방안은 법인차량 번호판을 연두색 등으로 구분해 일부 부유층이 고가의 외제차를 개인 목적으로 쓰면서 법인차량으로 등록해 탈세를 하는 등의 문제를 막자는 취지로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법인차에 연두색의 전용 번호판이 부착된다.


인사이트뉴스1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무늬만 법인차'를 방지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로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세금 내고 소비하는 문화야말로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다"며 법인전용 번호판 도입의 의미를 강조했다.


인사이트람보르기니 우루스 / 람보르기니


국내 가장 많은 법인 외제 '슈퍼카'는?


한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운행 차량으로 등록돼 있는 승용차는 2151만 5423대다. 이중 법인 구매 비율은 12.8%(275만 7467대)로 나타났다.


그중 3억 원 이상 초고가 차량 중 람보르기니 우르스의 법인차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우르스는 전체 운행 대수(928대) 중 85.9%에 해당하는 797대가 법인차로 운행되고 있다.


그 뒤를 롤스로이스 고스트(78.0%), 벤틀리 벤테이가(75.4%)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벤틀리 벤테이가 / 벤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