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 전복' 청보호 선체 내부서 실종자 2명 추가 발견
청보호 선체 내부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전남 목포 신안 해상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어선 '청보호' 선실 내부에서 기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4일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당시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인근 해상을 지나던 광양 프론티어호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9명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6일 새벽 선박 내부에서 기관장 김모(6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목포해경은 오전 11시 54분 쯤 선미 침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한 뒤 9분 뒤인 낮 12시 3분에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실종자를 발견했다.
두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앞서 숨진 채 발견된 기관장과 같은 장소로 알려졌다.
해경은 발견된 선원의 옷가지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구조당국은 수색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선체 인양을 결정했다.
선체 내부에 어구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배 구조가 이중 격벽으로 돼 있어 선체를 뚫고 수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인양용 크레인선이 전날 밤 사고 현장에 도착해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정오부터 인양 작업이 시작됐다.
실종자 가족들도 '인양도 수색의 한 방법이다'는 구조당국의 설명에 따라 인양 후 수색 작업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