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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숨 끊어진 새끼 놓지 못하고 안고 다니는 금빛원숭이의 애끓는 모성애 (+영상)

추운 날씨에 결국 숨을 거둔 새끼를 보내지 못하는 어미 황금들창코원숭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미 숨이 끊어진 새끼를 보내지 못하고 마치 살아있는 듯 행동하는 어미 원숭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1년 7월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중국의 비밀 왕국(The Hidden Kingdoms of China)'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에피소드에는 중국 중부 높은 산림에서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황금들창코원숭이(금빛 원숭이)의 일상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생후 3주가 된 새끼 금빛 원숭이는 나무 위를 걷는 연습을 하고 엄마 원숭이는 그런 새끼를 돌봤다.


그런데 얼마 후 평화로운 일상에 어둠이 닥쳤다.


비가 쏟아지면서 기온이 떨어져 추위에 약한 새끼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중국의 고산림에서는 봄비가 내리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데 새끼 원숭이는 추위와 비를 막아주는 털이 완전히 자라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


어미와 가족들은 새끼를 꽉 감싸 안아 따뜻한 온기로 새끼를 보호했다.


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하지만 더한 위기가 찾아왔다. 날씨가 더 나빠지면서 비가 눈으로 변한 것이다.


차가운 눈보라가 불어닥치면서 원숭이 가족에게는 재난이 닥쳤다.


어미의 따뜻한 품도 매서운 한파를 온전히 막아내지는 못했다.


결국 새끼는 어미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어미의 품에 축 늘어진 새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YouTube 'National Geographic'


새끼가 죽은 걸 알면서도 어미는 숨이 끊어진 새끼를 놓지 못했다.


마치 살아있다는 듯 죽은 새끼를 부드럽게 안고 계속해서 새끼의 털을 골라줬다.


이미 세상을 떠난 새끼는 아무런 미동조차 없었다.


금빛 원숭이는 모성애가 매우 강해 죽은 새끼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처럼 돌봐줬다.


YouTube 'National Geographic'


가족들은 어미를 품에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하지만 어미는 혼자 있고 싶다는 듯 새끼를 안고 더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갔다.


눈 주위를 비비는 모습이 마치 눈물을 훔치는 듯 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어미 금빛 원숭이의 놀라운 모성애는 영상이 공개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257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


YouTube 'National Geographic'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죽어서 축 늘어진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고도의 지능을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어찌 보면 비극일지도 모른다", "어미를 안고 위로해주는 가족 원숭이들의 모습이 사람 같아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래 영상으로 금빛 원숭이 가족의 일상을 만나보자.


YouTube '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