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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에 이어 '웨이팅 앱' 사용법 몰라 추운 날 가게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르신들

키오스크에 이어 '웨이팅 앱'이 대중화되자 중·장년층과 노년층 사이에서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키오스크에 이어 인기를 끄는 '웨이팅 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원격 줄 서기' 앱 사용법을 몰라 추운 날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현실이 알려졌다.


비대면 주문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가게들 중심으로 주문을 간편화하고 인건비를 줄이는 키오스크가 대중화됐다. 


그런데 최근엔 요즘처럼 추운 날 밖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대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웨이팅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내가 먼저 왔는데"... 추운 날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르신들


웨이팅 앱은 소비자의 편리함은 물론 가게 점주의 노쇼 방지 등 원활한 손님 관리까지 가능해 이용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웨이팅 앱' 존재를 모르거나 사용하기 어려워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수많은 음식점 앞에서 어르신들은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방금 도착한 젊은이들은 휴대폰을 보며 들어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키오스크 증가로 혼자 주문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가게에 들어가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키오스크와 웨이팅 앱에 대해 "젊은 친구들은 휴대폰 하나로 빠르게 예약하고 주문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입 모아 하소연했다.


키오스크로 인해 피부로 느껴지던 '디지털 격차'는 웨이팅 앱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웨이팅 대표 앱 '테이블링'은 지난해 월간 순 이용자 수 9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누적 다운로드 수 380만 이상, 제휴 매장 수 3000개 이상의 실적을 보유하면서 외식 문화에 웨이팅 앱이 깊숙이 자리 잡은 모습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