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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실내 흡연족 폭증...아파트 화장실서 담배 피우는 이웃 주민에 '무당'이 날린 경고

한 아파트 주민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웃 주민에게 강력 경고를 날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내 집에서 내가 피우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아파트·빌라 등 다수가 살아가는 공동주택에서 담배·흡연 문제는 갈등의 씨앗이 되고는 한다.


냄새로 인해 불편을 겪는 이들은 흡연을 하는 쪽에 간곡히 금연을 부탁하지만, 들어주는 이들은 딱히 없다. 들어줄 것이었다면 애초에 피울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흡연자 때문에 애꿎게 피해를 본 한 아파트 주민이 신박한 방법으로 금연을 권고(?) 했다.


한 누리꾼에 의해 사진으로 포착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해진 이 방식은 "신박하다", "따라해야겠다", "이거 찜찜해진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 공유된 사진을 보면 '민폐 흡연 세대'에 한 주민은 "현 무당입니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당을 자처한 주민은 "담배를 화장실에서 피우는 15호 라인 분, 제가 어제 '살' 넣었으니 그리 아세요"라며 "피울 때마다 각오하세요"라고 말했다.


'살(殺)'은 말 그대로 '죽인다'라는 뜻이다. 한자도 '죽일 살'이다. 일종의 저주다. 짚으로 만든 인형에 못을 박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


한 누리꾼은 "나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이거 보고 섬찟해졌다. 안 믿는다고 해도 찜찜해서 정말 무서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체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담배는 밖에서 피우는 게 맞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해가 지고 나면 기온이 영하 10도에 육박하고,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가 더 밑으로 내려가는 요즘 담배를 실내에서 피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이러한 흡연족 때문에 밀려오는 담배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