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던 중 '졸음운전'한 화물 트럭에 죽을 뻔했습니다" (영상)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추돌 사고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일깨우고 있다.
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찔한 사고 장면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추돌 사고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피해 차량의 후면 블랙박스를 통해 찍혔다.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9시 11분경에 발생했다. 블랙박스에 담긴 승용차들은 천천히 서행 중이다. 피해 차량이 선 차도에서 차량의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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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오던 다른 차량들은 차선을 변경해 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뒤에서 대형 트럭이 그대로 차량을 들이받았다. 블랙박스 차량 뒤를 따르던 승용차 2대와 함께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
이내 차량이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블랙박스 차량 역시 트렁크가 열리며 뒷 유리창이 그대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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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공개한 작성자는 "서울문산고속도로 홍도 IC 부근에서 대형 화물 트럭의 졸음운전으로 4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며 "아무 이유 없이 죽을 뻔했어요"라고 했다.
정확한 피해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졸음운전이 진짜 위험하다", "진짜 크게 안 다치셨길 빕니다", "정말 무섭네요", "영상으로 보는데도 충격이 전해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겨울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한다.
한국도로교통공사가 최근 3년 동안 1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낮을수록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추위 때문에 창문을 닫고 오랫동안 히터를 사용하다 보니, 밀폐된 차량 안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쉽게 졸음이 오기 때문이다.
겨울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내부 온도를 21~23도로 맞추고 30분에 한 번씩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