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의혹' 해인사 스님들, 이번엔 수행 기간 중 골프 치러 태국행
경남 합천 해인사 스님들이 수행 기간 중 태국으로 가서 원정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JTBC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경남 합천 해인사 스님들이 성추문에 이어 수행 기간 중 태국으로 가서 원정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JTBC는 해인사 소속 승려 2명이 지난해 12월 태국 치앙마이로 원정골프를 치러갔다고 보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중 한 명은 주지를 지낸 인물이고 다른 한 명은 해인사의 최고지도자인 방장의 수행 비서로 알려졌다.
승려들은 음력 10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 바깥출입을 삼가고 수행에 힘쓰는 '동안거'를 해야 하지만 이런 규정들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들은 2년 전 여름 수행 기간에도 골프를 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JTBC
해인사 스님들을 둘러싼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지 스님이었던 현응스님이 성추문 의혹에 연루돼 16일 '산문출송(山門黜送)'이 결정됐다. '산문출송'은 승려가 큰 죄를 지었을 경우 절에서 내쫒는 제도로 공식적인 징계는 아니다.
현응 스님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조계종은 현응스님을 둘러싼 성추문 의혹을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그가 제출한 사표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