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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조폭들 피의 복수전 펼쳐...전북 일대가 난리났습니다

전북 일대에서 조직폭력간 '집단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인사이트사진=전주지건 군산시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라북도 군산시 일대가 '조폭 간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민들은 "이러다 나까지 화를 당하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할 정도다. 이 때문에 '조폭과의 전쟁'을 다시금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부(오세문 부장검사)는 "지난 8월 말 발생한 '그랜드파'와 '백학관파' 사이 연쇄 보복 폭력사건과 관련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 공동상해) 등 혐의로 A씨 등 그랜드파 소속 조직원 5명을 구속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전주지건 군산시청


검찰에 따르면 그랜드파와 백학관파는 군산 지역 양대 폭력조직이다.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하게 상대 조직원을 폭행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였다고 한다.


검찰은 "이들은 1986년 결성된 이후 야구 방망이 등을 들고 상대 조직원 주거지를 찾아가 집단 폭행을 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민들이 언급한 대로 공공장소에서 보복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검찰은 직접 수사를 통해 두 폭력조직이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서로 보복 폭력을 주고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8월 있었던 대규모 보복폭행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0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백학관파 조직원의 그랜드파 조직원 기습 사건이 벌어졌다.


인사이트사진=전주지건 군산시청


이틀 전이었던 28일 그랜드파 조직원 B(26)에게 두들겨 맞은 백학관파 조직원 A(27)씨가 같은 조직원 2명, 친형 1명과 함께 넷이서 상대 조직원 C(29)씨를 '집단폭행'한 것이다.


C씨는 이틀 뒤인 9월 1일 같은 그랜드파 조직원 D(27)씨 등 3명을 시켜 백학관파 다른 조직원을 급습했다.


인사이트사진=전주지건 군산시청


군산 주점 한 거리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거리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있었지만 이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보복폭행을 가했다.


군산지청 "국민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는 조직폭력을 근절하도록 엄정히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